![[WWG 2025] 롤렉스](https://www.klocca.com/wp-content/uploads/2025/04/rolex_land_dweller_up.webp)
올해도 스포트라이트는 어김없이 롤렉스(Rolex)를 향했고, 그 중심에는 단연 ‘랜드-드웰러’가 있었다. 오랜만에 선보인 새로운 컬렉션이라는 점, 인하우스 무브먼트 최초로 하이비트를 실현했다는 점, 그리고 1970년대 ‘오이스터쿼츠’를 연상시키는 외관을 지녔다는 점. 이 모든 요소가 ‘주인공’이라는 사실에 의심의 여지를 남기지 않았다. 여기에 브랜드 최초로 세라크롬(Cerachrom) 다이얼을 적용한 ‘GMT-마스터 II’, 봄 기운 가득한 파스텔 톤으로 돌아온 ‘오이스터 퍼페추얼’ 등 다양한 신제품이 더해지며 롤렉스의 존재감은 한층 더 뚜렷해졌다.
‘랜드-드웰러(Land-Dweller)’는 지름 36mm와 40mm 두 가지 사이즈에 화이트 롤레조, 에버로즈골드, 플래티넘 세 가지 버전으로 선보인다. 케이스 디자인은 1970년대 ‘오이스터쿼츠’에서 영감을 받아 기존의 곡선적인 실루엣 대신 각진 구조의 배럴형 디자인을 채택했다. 상징적인 플루티드 베젤도 여전하며, 케이스는 전체적으로 브러시드 마감하고 일부에 폴리싱 처리를 더해 마무리했다. 화이트 롤레조와 에버로즈골드 모델에는 오팔린 화이트 다이얼, 플래티넘 모델에는 롤렉스 특유의 아이스 블루 다이얼을 적용했다. 다이얼 디테일도 모델에 따라 조금씩 다르다. 예를 들면 플루티드 베젤을 적용한 버전은 6시와 9시 방향에 아라비아 숫자 인덱스를 배치하고, 다이아몬드 세팅 베젤을 적용한 버전은 바게트 컷 젬스톤 인덱스로 한층 화려한 분위기를 강조했다. 화이트 롤레조 버전은 스틸 케이스에 화이트골드 플루티드 베젤로만 선보인다.
또한 랜드-드웰러는 일상용으로 기획된 모델인 만큼, 단순히 래커 또는 선버스트 다이얼을 사용할 수 있었지만 보다 섬세한 접근을 택했다. 벌집을 연상시키는 육각형 패턴을 바탕으로, 모델에 따라 새틴 또는 선레이 마감을 더했다. 해당 패턴은 펨토초 단위의 매우 짧은 시간 동안 작동하는 초고속 레이저로 새겨 넣었다. 또한 이 모델만을 위해 새롭게 디자인한 직사각형 핸즈는 야광 물질을 채워 어둠 속에서도 선명하게 빛난다.
신형 칼리버 7135는 롤렉스가 자체 제조한 최초의 하이비트 무브먼트로 시간당 진동수 36,000vph에 66시간의 파워리저브를 제공한다. 특히 롤렉스는 10년간의 연구 끝에 ‘다이나펄스 이스케이프먼트(Dynapulse Escapement)’를 완성했다. 실리콘 소재의 두 개 이스케이프 휠이 회전(Rolling) 방식으로 맞물려 움직이고, 동력은 임펄스 로커(Impulse Rocker)를 통해 간접적으로 밸런스로 전달된다. 이 구조는 마찰을 최소화하고 윤활제 없이도 작동 가능하며, 전통적인 스위스 레버 이스케이프먼트에 비해 약 30% 더 높은 에너지 효율성을 자랑한다. 또한 실록시 헤어스프링은 고진동 환경에 맞춰 더 굵고 견고하게 설계했다. 밸런스 휠에는 자기장에 강한 새로운 황동 합금을 사용했고, 밸런스 휠의 축에는 기존 강철 대신 고강도 하이테크 세라믹 소재를 적용했다. 또한 롤렉스만의 엄격한 품질 기준을 반영한 슈퍼레이티브 크로노미터(Superlative Chronometer) 인증을 획득해 COSC 크로노미터 인증 기준인 일 오차 -4/+6초보다 엄격한 -2/+2초의 정확도를 자랑한다. 글라스백을 채택해 칼리버 7135의 구조적인 아름다움은 물론, 고진동 밸런스 휠과 듀얼 실리콘 이스케이프 휠이 작동하는 모습을 감상할 수 있다.
케이스 일체형 브레이슬릿도 변화를 거쳤다. 쥬빌리 브레이슬릿 상단을 평평하게 다듬어 케이스의 각진 인상과 잘 어우러지도록 디자인했다. 바깥쪽 링크는 브러시드 마감, 중앙 링크는 폴리싱 마감을 더했으며, 숨겨져 있는 히든 클라스프를 갖춰 한층 고전적인 이미지를 풍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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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름 :
- 36mm, 40m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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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께 :
- 9.7m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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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재 :
- 스틸과 화이트골드(화이트 롤레조), 에버로즈골드, 플래티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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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리 :
- 사파이어 크리스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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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수 :
- 100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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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트랩 / 브레이슬릿 :
- 스틸 브레이슬릿(화이트 롤레조), 에버로즈골드 브레이슬릿, 플래티넘 브레이슬릿, 히든 폴딩 버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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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이얼 :
- 화이트, 아이스 블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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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브먼트 :
- 7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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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식 :
- 셀프와인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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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능 :
- 시, 분, 초, 날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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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간당 진동수 :
- 36,000vph(5H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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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워리저브 :
- 66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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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격 :
- 36mm - 화이트 롤레조 2,075만원, 에버로즈골드&플루티드 베젤 6,242원, 에버로즈골드&다이아몬드 1억 3094만원, 플래티넘&플루티드 베젤 8,607만원, 플래티넘&다이아몬드 1억 3,811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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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0mm - 화이트 롤레조 2,213만원, 에버로즈골드&플루티드 베젤 6,837만원, 에버로즈골드&다이아몬드 1억 5,306만원, 플래티넘&플루티드 베젤 9,248만원, 플래티넘&다이아몬드 1억 7,016만원
GMT-마스터 II(GMT-Master II)는 지름 40mm, 두께 11.9mm의 화이트골드 케이스에 브랜드 최초로 세라크롬(Cerachrom) 다이얼을 적용한 신제품(Ref. 126729VTNR)을 선보였다. 세라크롬은 롤렉스가 2005년에 자체 개발한 고성능 세라믹 소재로 스크래치와 자외선, 염분, 땀 등에 강하고 특유의 광택감을 지닌다. 다이얼은 황동 플레이트 위에 세라믹 디스크를 얹는 구조로 완성했다. 특히 다이얼과 낮 시간을 표시하는 양방향 베젤 하단부는 동일한 소재와 컬러를 사용해 디자인의 통일감을 주었다. 밤 시간대를 나타내는 상단부는 블랙 세라믹을 적용했다. 또한 기존의 그린 GMT 핸즈는 가독성을 고려해 실버 컬러로 교체했다. 케이스 왼쪽에 트리플록 크라운을 배치한 왼손잡이용 디자인, 9시 방향의 사이클롭스 렌즈가 있는 날짜창, 칼리버 3285 등 나머지 핵심 디테일은 그대로 유지했다.
무브먼트는 시, 분, 초, 날짜에 24시간 형식의 GMT 기능을 갖춘 자동 칼리버 3285를 탑재했다. 롤렉스가 독자적으로 개발한 크로너지 이스케이프먼트를 비롯해 충격, 온도, 자기장에 강한 블루 파라크롬 헤어스프링, 파라플렉스 충격 완화 장치 등 최신 기술을 집약했다. 시간당 진동수는 28,800vph(4Hz), 파워리저브는 70시간이다. 모든 롤렉스 시계와 마찬가지로 슈퍼레이티브 크로노미터(Superlative Chronometer) 인증을 획득해 하루 허용 오차 -2/+2초의 높은 정밀도를 자랑한다. 화이트골드 소재의 오이스터 브레이슬릿에는 롤렉스 스포츠 워치 모델에 사용하는 브래킷을 포함한 오이스터록 폴딩 클라스프를 장착했으며, 약 5mm까지 길이 조절이 가능한 익스텐션 시스템도 갖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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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름 :
- 40m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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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께 :
- 11.9m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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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재 :
- 화이트 골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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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리 :
- 사파이어 크리스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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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수 :
- 100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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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트랩 / 브레이슬릿 :
- 화이트 골드 오이스터 브레이슬릿, 화이트 골드 오이스터록 폴딩 버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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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이얼 :
- 그린 세라크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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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브먼트 :
- 32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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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식 :
- 셀프와인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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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능 :
- 시, 분, 초, 날짜, 듀얼타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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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간당 진동수 :
- 28,800vph(4H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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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워리저브 :
- 70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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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격 :
- 6,928만원
2023년 론칭한 퍼페추얼 1908(Perpetual 1908)은 롤렉스의 정체성과 미학을 바탕으로 전통 시계 스타일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컬렉션이다. 1931년 퍼페추얼 로터를 처음으로 도입한 ‘오이스터 퍼페추얼’에서 직접적인 영감을 받았으며, ‘1908’이라는 이름은 창립자 한스 빌스도르프(Hans Wilsdorf)가 ‘롤렉스’라는 브랜드명을 고안하고 스위스에 등록한 해를 기념해 붙여졌다.
올해 퍼페추얼 1908은 지름 39mm의 18캐럿 옐로골드 케이스와 화이트 다이얼, 그리고 새로운 디자인의 ‘세티모(Settimo)’ 브레이슬릿을 장착하고 다시 모습을 드러냈다. 코인 베젤, 브레게 스타일 핸즈, 6시 방향 스몰 세컨드, 레일로드 미니트 트랙 등 고유의 디테일은 그대로 유지했다. 세티모 브레이슬릿은 각 줄을 7개의 작고 둥근 링크로 구성하고, 모든 면을 고르게 폴리싱해 눈부신 빛을 발산한다. 브랜드에서 최초로 선보이는 이 디자인은 기존의 5열 링크 쥬빌리 브레이슬릿과는 확연히 다른 실루엣을 자랑한다. 브레이슬릿에는 히든 크라운클라스프를 적용해 디자인적인 일체감을 높이며, 한층 고전적인 분위기를 자아낸다.
퍼페추얼 1908을 위해 개발한 자동 칼리버 7140은 크로너지 이스케이프먼트, 파라플렉스 충격 완화 장치 등 롤렉스 무브먼트의 핵심 기술을 탑재했다. 밸런스 스프링에는 오버코일 형태의 파라크롬 대신 실리콘 기반의 평평한 실록스 밸런스 스프링을 적용했다. 시간당 진동수는 28,800vph(4Hz), 파워리저브는 66시간이다. 글라스백을 통해 오픈워크 디자인의 골드 로터, 제네바 스트라이프로 장식한 브리지 등 여러 디테일을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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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름 :
- 39m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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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께 :
- 9.5m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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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재 :
- 옐로골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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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리 :
- 사파이어 크리스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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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수 :
- 50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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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트랩 / 브레이슬릿 :
- 옐로골드 세티모 브레이슬릿, 옐로우골드 폴딩 버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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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이얼 :
- 화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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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브먼트 :
- 7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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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식 :
- 셀프와인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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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능 :
- 시, 분, 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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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간당 진동수 :
- 28,800vph(4H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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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워리저브 :
- 66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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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격 :
- 5,174만원
롤렉스 오이스터 퍼페추얼(Oyster Perpetual)이 봄의 감성을 고스란히 담은 세 가지 파스텔 톤 래커 다이얼로 화사하게 돌아왔다. 가장 작은 28mm부터 36mm, 41mm까지 총 세 가지 사이즈로 선보이며 라벤더, 베이지, 피스타치오 그린 다이얼을 통해 각기 다른 봄의 무드를 전한다. 라벤더는 은은하고 우아한 분위기를, 베이지는 부드럽고 따뜻한 감성을, 피스타치오 그린은 싱그럽고 산뜻한 느낌을 연출한다. 모두 무광 래커 마감으로 세련미를 더해 과하지 않으면서도 감각적인 분위기를 자아낸다. 특히 41mm 모델은 새롭게 디자인한 오이스터 케이스와 더욱 슬림해진 오이스터클래스프를 적용해 한층 정제된 실루엣과 탁월한 착용감을 선사한다. 심플한 스리 핸즈와 인덱스만으로도 충분히 존재감을 드러내는 디자인은 두말할 것도 없고. 오이스터 퍼페추얼 28mm 모델은 55시간 파워리저브를 갖춘 자동 인하우스 칼리버 2232를, 36&41mm 모델은 70시간 파워리저브를 갖춘 자동 인하우스 칼리버 3230을 탑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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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름 :
- 28mm, 36mm, 41m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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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께 :
- 10.7mm(28mm 버전), 11.6m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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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재 :
- 오이스터스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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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리 :
- 사파이어 크리스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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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수 :
- 100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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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트랩 / 브레이슬릿 :
- 오이스터스틸 브레이슬릿, 오이스터스틸 폴딩 버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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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이얼 :
- 라벤더, 베이지, 피스타치오 그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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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브먼트 :
- 2232(28mm 버전), 3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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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식 :
- 셀프와인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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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능 :
- 시, 분, 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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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간당 진동수 :
- 28,800vph(4H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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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워리저브 :
- 55시간(28mm 버전), 70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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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격 :
- 839만원(28mm 버전), 961만원
데이트저스트 31(Datejust 31)은 불꽃처럼 강렬하면서도 과감한 레드 옴브레 다이얼을 적용했다. 다이얼 중앙의 선명한 레드 컬러가 가장자리로 갈수록 점점 어두워지는 자연스러운 그러데이션이 특징이다. 롤렉스는 2019년 데이-데이트 컬렉션에 옴브레 다이얼을 도입한 이후, 하이엔드 다이얼 제작 기법 중 하나로 이를 지속적으로 활용해왔다. 이번에 새롭게 선보인 레드 옴브레 다이얼은 ‘해가 지평선 너머로 떨어지기 전 마지막 빛 줄기’를 표현한 것으로, 브랜드 역사상 최초로 PVD(Physical Vapor Deposition, 물리적 기상 증착) 기술을 통해 제작했다. PVD는 금속이나 세라믹 같은 얇은 코팅층을 대상 물체 표면에 증착하는 표면 처리 기술이다. 이 기술을 활용하면 색의 그러데이션과 강도까지 정밀하게 조절할 수 있다. 케이스 베젤에는 46개의 브릴리언트 컷 다이아몬드를 세팅하고, 다이얼에는 10개의 다이아몬드 인덱스를 올려 눈부신 반짝임을 더했다. 무브먼트는 55시간 파워리저브를 갖춘 인하우스 자동 칼리버 2236을 탑재했다. 브레이슬릿은 1956년 데이-데이트를 위해 특별히 제작한 옐로골드 프레지던트 브레이슬릿을 장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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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름 :
- 31m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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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께 :
- 10.6m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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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재 :
- 옐로골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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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리 :
- 사파이어 크리스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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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수 :
- 100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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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트랩 / 브레이슬릿 :
- 옐로골드 프레지던트 브레이슬릿, 옐로골드 폴딩 버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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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이얼 :
- 레드 옴브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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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브먼트 :
- 2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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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식 :
- 셀프와인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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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능 :
- 시, 분, 초, 날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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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간당 진동수 :
- 28,800vph(4H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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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워리저브 :
- 55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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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격 :
- 7,188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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