밍(Ming)이 무브먼트 제조사 프레드릭 피게의 칼리버 21을 이용한 시계 프로젝트 21(Project 21)을 선보였다. 시작은 지난 2023년 싱가포르에서 밍 컬렉터를 위해 열린 만찬이었다. 밍의 창업자 밍 티엔은 ‘오로지 자신만을 위한 시계를 만들 수 있다면 어떻게 만들 것인가? 만약 만들 수 있다면 컬렉터를 위한 시계로 판매할 수 있는가?’ 라는 질문을 받았다. 이에 밍 티엔은 10명의 용감한 컬렉터를 위해 프로젝트 21을 기획하기 시작했다.
앙리-루이 피게(Henri-Louis Piguet)가 약 15년의 개발 기간을 거쳐 완성한 프레드릭 피게 칼리버 21. 처음에는 칼리버 99로 불렸다. 초기형은 시간당 진동수가 18,000vph(2.5Hz)였고, 충격 흡수 장치가 없었다가 1955년 수정을 거쳐 시간당 진동수를 21,600vph(3Hz)로 늘리고 충격 흡수 장치를 적용했다.
프로젝트 21에서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무브먼트다. 지난 1992년 스와치 그룹이 인수한 프레드릭 피게가 무려 1925년에 만든 울트라씬 칼리버 21이다. 두께가 1.75mm에 불과한 칼리버 21은 파텍 필립, 오데마 피게, 바쉐론 콘스탄틴, 블랑팡 등 고급 시계 브랜드가 사용했던 엔진이다. 밍은 칼리버 21을 현대적으로 개량했다. 다이얼과 같은 색상의 티타늄 스켈레톤 브리지, 주얼을 장착하기 위한 샤통 등 기존의 칼리버 21에서 볼 수 없었던 요소를 새롭게 추가했다. 무브먼트의 재설계는 무브먼트 복원 전문 업체 마티아스 오롤로제리(Mathis Horlogerie)와 F.P. 주른의 케이스에 티탈라이트(Titalyt®) 처리를 담당한 티탈(TitAl SA)과의 협업을 통해 이루어졌다. 5개 자세에서 오차를 수정했으며, 파워리저브는 악 38시간이다.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칼리버 21
탄탈륨으로 가공한 케이스의 지름은 35mm, 두께는 6.9mm다. 케이스 제작은 미국의 시계 제작자 조슈아 샤피로(Joshua Shapiro)와 그의 팀이 맡았다. 밍 티엔은 케이스 지름을 35mm로 결정한 것에 대해 “현대적 감각의 한계에 있으면서 빈티지 감성을 지닌 크기다. 좁은 베젤과 다이얼의 요소를 가능한 바깥쪽에 배치해 착용했을 때 더 크게 보이도록 했다. 또한, 무브먼트와의 조화를 위해 얇아야 했다. 케이스는 현대적인 기준에 맞게 제작했으며, 50m 방수 기능과 뛰어난 비틀림 강성을 갖추는 것이 필수적이었다.” 라고 밝혔다.
- 밍 티엔 -
다이얼 제작은 밍의 파트너인 펨토프린트(FEMTOprint)에서 지원했다. 융합 붕규산 레이어 내에 정교하게 배치된 다층 스트레이크 패턴이 특징이다. 인덱스는 사파이어 크리스털에 에칭했다. 분침은 스켈레톤 처리했으며, 시계의 두께와 콘셉트를 고려해 슈퍼루미노바는 사용하지 않았다.
장 루소 파리가 제작한 소가죽 스트랩과 구매자가 원하는 스트랩을 추가로 하나 더 제공한다. 스트랩에는 티타늄 턱 버클을 연결했다. 이 밖에도 조슈아 샤피로에서 만든 탄탈륨 브레이슬릿을 선택할 수 있다.
프로젝트 21은 파란색 다이얼과 5N 로즈 골드 코팅 처리한 새먼 컬러 다이얼 모델로 출시된다. 10개 한정 생산한 파란색 다이얼은 최초 기획에 관여한 컬렉터에게 판매됐으며, 15개 한정 생산하는 새먼 컬러 다이얼은 밍의 공식 웹사이트와 리테일러를 통해 구입할 수 있다. 가격은 3만2500스위스프랑(한화 약 5270만원), 구입을 원하면 판매가의 30%를 선금으로 지불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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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름 :
- 35m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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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께 :
- 6.9m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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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케이스 소재 :
- 탄탈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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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리 :
- 사파이어 크리스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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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수 :
- 50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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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트랩 / 브레이슬릿 :
- 턱 버클을 연결한 소가죽 스트랩, 탄탈륨 브레이슬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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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이얼 :
- 블루, 새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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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브먼트 :
- 프레드릭 피게 칼리버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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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식 :
- 핸드와인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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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능 :
- 시, 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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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간당 진동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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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워리저브 :
- 약 38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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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격 :
- 32,500스위스프랑(한화 약 5270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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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량 :
- 블루 10개, 새먼 15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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