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이틀링 탑 타임 B01 파우스토 코피 & 지노 바르탈리 리미티드 에디션
전설적인 사이클리스트를 기리는 시계
- 김민선
- 2025.04.24

브라이틀링이 이탈리아의 전설적인 사이클리스트들에게 헌정하는 리미티드 에디션을 선보였다. 파우스토 코피(Fausto Coppi)와 지노 바르탈리(Gino Bartali)는 20세기 중반 이탈리아 사이클링 역사에서 가장 상징적인 두 인물이다. 이들의 경쟁은 단순한 스포츠 대결을 넘어 이탈리아가 지향하는 미래상을 둘러싼 상징적인 대립으로 비춰졌다. 코피는 현대적이고 도시적이며 과학적인 접근을 중시하는 ‘진보의 상징’으로, 바르탈리는 종교적이고 전통적이며 보수적인 ‘신앙과 전통의 상징’으로 불렸다. 두 거인의 치열한 라이벌 관계는 시간이 지나며 서로에 대한 깊은 존경으로 이어졌고, 결국에는 우정으로 발전했다. 특히 1952년 투르 드 프랑스의 한 고산 구간에서 벌어진 장면은 이들의 우정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두 사람 중 한 명이 상대에게 물병을 건네는 장면은 단순한 제스처를 넘어, 스포츠맨십의 정수를 보여주는 역사적인 이미지로 남았다.
브라이틀링이 새롭게 공개한 ‘탑 타임 B01 파우스토 코피 & 지노 바르탈리 리미티드 에디션’은 두 전설적인 사이클리스트에 대한 오마주로, 그들의 상징적인 색을 담아 화려한 디자인으로 완성했다. 코피를 상징하는 색은 ‘첼레스테(Celeste)’. 이탈리아어로 ‘하늘색’ 또는 ‘천상의’라는 뜻으로, 그가 속했던 비앙키 팀의 전통적인 색상이다. 에메랄드, 민트, 하늘색이 어우러진 밝고 청명한 빛을 띤다. 반면, 바르탈리는 바르탈리-우르수스 팀의 노란색과 파란색 유니폼으로 기억된다.
‘탑 타임 B01 파우스토 코피’ 모델은 화이트 다이얼에 민트 톤 서브 다이얼, 그리고 오렌지색 번개 모양 초침이 어우러져 강렬한 인상을 남긴다. 타키미터 스케일에는 이탈리아어로 ‘챔피언 중의 챔피언’을 뜻하는 ‘일 캄피오니스시모(Il Campionissimo)’ 문구와 함께, 하단에는 코피의 서명을 새겨 넣었다. ‘탑 타임 B01 지노 바르탈리’ 모델은 블루 다이얼에 화이트 서브 다이얼, 옐로 초침이 조화를 이루며 눈길을 끈다. 타키미터 스케일에는 그의 별명 중 하나인 ‘불멸의 인물’을 뜻하는 ‘린트라몬타빌레(L’Intramontabile)’ 문구를, 하단에는 바르탈리의 서명을 새겨 넣었다.
두 모델 모두 지름 41mm, 두께 13.3mm, 러그 투 러그 50.36mm의 스테인리스 스틸 케이스로 제작했으며, 케이스는 이중 실링 구조로 실용적인 100m 방수 성능을 갖췄다. 9시 방향에는 러닝 세컨드, 3시 방향에는 30분 카운터가 자리하며, 시침과 분침에는 슈퍼 루미노바를 더해 어두운 환경에서도 뛰어난 가독성을 제공한다. 버섯 모양의 푸시 버튼은 레트로 문구를 한껏 살려준다.
무브먼트는 칼럼 휠과 수직 클러치 메커니즘을 갖춘 인하우스 자동 크로노그래프 칼리버 B01을 탑재했다. 시간당 진동수는 28,800vph(4Hz), 파워리저브는 70시간이며, COSC 크로노미터 인증을 받았다. 글라스백에는 각각 헌정의 의미를 담은 특별한 문구까지 더했다. 스테인리스 스틸 메시 브레이슬릿 또는 펀칭 디테일을 더한 송아지 가죽 스트랩 중 선택할 수 있으며, 각각 750개 한정으로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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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름 :
- 41m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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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께 :
- 13.3m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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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케이스 소재 :
- 스테인리스 스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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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리 :
- 사파이어 크리스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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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수 :
- 100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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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트랩 / 브레이슬릿 :
- 스테인리스 스틸 메시 브레이슬릿, 송아지 가죽 스트랩, 스틸 폴딩 버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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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이얼 :
- 화이트&민트, 블루&화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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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브먼트 :
- B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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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식 :
- 셀프와인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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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능 :
- 시, 분, 초, 크로노그래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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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간당 진동수 :
- 28,800vph(4H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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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워리저브 :
- 70시간 파워리저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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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격 :
- 1109만원(스트랩), 1172만원(브레이슬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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