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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타이머는 두 개 이상의 시간대를 표시한다는 점에서 듀얼타임 모델과 비슷하지만, 일반적으로 다이얼에 지구본을 배치하거나 전 세계 주요 도시를 표시해 두 번째 시간대의 위치를 직관적으로 알 수 있도록 설계한다. 지역을 자주 이동하며 여러 국가의 시간을 확인해야 한다면 월드타임 기능은 더욱 실용적이다. 

올해 노모스 글라슈테는 클럽 스포츠 라인을 기반으로 월드타임 기능을 더한 ‘클럽 스포츠 네오매틱 월드타이머’를 공개했다. 기존의 월드타이머 모델인 ‘취리히 월드타이머’는 클래식한 이미지를 강조했다면, 이번 신제품은 현대적인 감각으로 중무장했다. 

컬러 다이얼을 캔버스 삼아 불필요한 장식을 배제하고, 간결한 인덱스와 핸즈를 배치해 시간을 나타낸다. 또한 다이얼 가장자리에 위치한 시티 링은 전 세계 24개 주요 도시를 표시하고, 12시 방향에 있는 레드 마커는 로컬 타임의 도시를 나타낸다. 다이얼 2시 방향의 푸시 버튼을 누르면 시간 단위로 시침이 움직이면서 시티 링도 함께 회전한다. 그 안쪽에는 국제 시간 변화를 직관적으로 계산할 수 있도록 몇 시간을 더하거나 빼야 하는지를 알려주는 스케일을 새겨 넣었다. 3시 방향에는 홈 타임을 표시하는 24시간 서브 다이얼을 배치했는데, 낮과 밤을 쉽게 구분할 수 있도록 두 가지 색상으로 디자인했다. 6시 방향의 원형 스몰 세컨드는 약간 움푹 들어간 형태로 디자인해 다이얼에 입체감 더했다. 

라인업은 총 8가지로, 두 가지 레귤러 모델과 여섯 가지 리미티드 에디션으로 구성했다. 전 모델은 지름 40mm, 두께 9.9mm의 스테인리스 스틸 케이스로 제작해 슬림한 프로파일을 자랑한다. 레귤러 모델은 실버와 블루 다이얼로 출시된다. 두 컬러 모두 스테인리스 스틸 소재와 호불호 없이 잘 어울린다. 실버 다이얼은 푸른빛 시티 링을 더하고, 서브 다이얼에 레드 포인트를 더해 생동감을 살렸다. 반면, 블루 다이얼은 전체적으로 블루 톤만 사용해 통일감 있는 디자인을 보여준다. 

리미티드 에디션은 그야말로 ‘컬러풀’하다. 화산(Volcano), 정글(Jungle), 협곡(Canyon), 빙하(Glacier), 마그마(Magma) 등 자연에서 영감을 받은 6가지 색상으로 구성했으며, 각 색상당 175개 한정으로 출시한다.

시계에 탑재된 자동 칼리버 DUW 3202는 신형 인하우스 무브먼트다. 헤어스프링, 팰릿 포크, 이스케이프먼트 휠을 자체 생산한 ‘노모스 스윙 시스템’의 네오매틱 시리즈를 기반으로 제작되었다. 글라스백을 통해 3/4 플레이트, 글라슈테 스트라이프, 페를라주, 블루 스크루 등을 적용한 무브먼트를 감상할 수 있으며, 양방향 와인딩 로터에는 자그마한 지구 인그레이빙을 추가해 시계의 콘셉트를 위트 있게 드러냈다. 스크루 다운 크라운과 함께 100m 방수 성능을 갖췄으며, 크라운이 풀렸을 때는 레드 링이 나타난다. 3열 링크의 스테인리스 스틸 브레이슬릿은 유무광 마감을 혼용했으며, 퀵 체인지 스프링 바 시스템을 갖춰 착용자가 손쉽게 스트랩을 교체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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