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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WG 2025] 랑에 운트 죄네

전통에 혁신을 더한 또 하나의 걸작

  • 김민선
  • 2025.0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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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klocca.com/news/wwg-2025-%eb%9e%91%ec%97%90-%ec%9a%b4%ed%8a%b8-%ec%a3%84%eb%84%a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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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WG 2025] 랑에 운트 죄네

많은 설명이 필요 없는 브랜드가 있다. 독일 글라슈테 워치메이킹을 대표하는 랑에 운트 죄네(A. Lange & Söhne)가 그중 하나다. 랑에 운트 죄네는 올해도 화려한 시계들 사이에서 우아함과 아름다움, 그리고 고도의 기술력을 품은 신작들을 공개하며 브랜드의 진가를 발휘했다. 라인업의 중심에는 미니트 리피터와 퍼페추얼 캘린더를 결합한 ‘미니트 리피터 퍼페추얼’이 자리했다. 더불어 지름 34mm 사이즈로 돌아온 1815, 황금빛으로 물든 오디세우스 허니골드도 함께 선보였다. 

미니트 리피터 퍼페추얼

랑에 운트 죄네는 올해 미니트 리피터와 퍼페추얼 캘린더를 결합한 정교한 그랜드 컴플리케이션을 공개했다. 랑에 운트 죄네는 미니트 리피터와 퍼페추얼 캘린더에 관해 이미 풍부한 경험을 지녔지만, 두 기능만 단독으로 결합한 시도는 이번에 처음으로 이뤄졌다. 케이스는 지름 40.5mm, 두께 12.1mm의 950 플래티넘 소재로 제작했다. 미니트 리피터에 퍼페추얼 캘린더까지 담았음에도 불구하고, 기존 ‘리차드 랑에 미니트 리피터’와 비교했을 때 지름은 1.5mm, 두께는 2.4mm만 증가했다. 플래티넘은 최고의 귀금속 중 하나로, 화이트 톤과 고급스러운 광채가 일품이다. 하지만 연성과 전성이 높아 기계적 가공이나 폴리싱 같은 마감 작업이 까다롭다. 이 때문에 랑에 운트 죄네와 같은 숙련된 장인의 기술이 필수적이다. 또한 플래티넘은 차이밍 워치의 공명에 불리한 소재로 알려져 있지만, 랑에 운트 죄네는 이를 극복하기 위해 내부 설계를 조정해 사운드의 전달력을 최적화했다. 

미니트 리피터는 케이스 왼쪽의 슬라이딩 버튼으로 작동한다. 시간은 낮은 음, 15분 단위는 두 가지 음, 1분 단위는 높은 음으로 차임을 울린다. 특히 ‘일시적 멈춤 제거(Pause Elimination)’ 기능과 ‘안전 장치(Safety Mechanism)’ 기능을 갖춰 더욱 정교한 작동을 구현했다. 일반적으로 미니트 리피터에서 쿼터(15분) 차임이 없을 경우 일정한 정지 시간이 발생하는데, 브랜드는 ‘일시적 멈춤 제거’ 기능을 적용해 시간을 알리는 첫 번째 차임과 분을 알리는 세 번째 차임 사이의 공백을 없앴다. 또한 ‘안전 장치’ 기능은 크라운이 당겨진 상태에서는 미니트 리피터가 작동하지 않도록 하고, 반대로 차임벨 메커니즘이 작동 중일 때는 크라운을 당길 수 없도록 한다. 뿐만 아니라 스트라이킹 후 해머가 즉시 원래 위치로 돌아가지 않고 잠시 머무른 뒤 복귀하는 특허받은 ‘해머 블로커(Hammer Blocker)’ 기능을 적용해 불필요한 추가 스트라이킹을 방지하고 보다 명확한 차임 사운드를 구현했다. 

다이얼은 골드 베이스에 깊고 풍부한 광택을 자아내는 블랙 에나멜을 채웠다. 기존의 ‘랑에마틱 퍼페추얼’과 유사한 레이아웃을 채택했으며, 12시 방향에는 브랜드를 상징하는 빅 데이트가 강렬한 존재감을 드러낸다. 3시 방향에 월과 윤년을 표시하는 인디케이터, 6시 방향에 문페이즈와 스몰 세컨드, 9시 방향에는 요일과 24시간 표시로 낮밤을 구분하는 인디케이터를 배치했다. 특히 문페이즈는 골드 소재 달과 함께 100개의 별을 수작업으로 조각해 섬세함을 더했다. 각 서브 다이얼은 은빛 골드 아웃라인에 둘러싸여 있어 다양한 정보를 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가독성이 뛰어나다. 퍼페추얼 캘린더는 2100년까지 날짜, 요일, 월, 윤년을 정확하게 표시하므로 별도의 조정이 필요 없고, 문페이즈는 122.6년이 지나야 하루 정도의 오차가 발생한다. 퍼페추얼 캘린더는 케이스 측면에 위치한 코렉터를 통해 조정할 수 있다. 

그리고 이 모든 것을 가능하게 한 것은 랑에 운트 죄네가 새롭게 선보인 수동 칼리버 L122.2다. 640개 부품으로 구성했으며, 인그레이빙 밸런스 콕, 저먼 실버 소재의 3/4 플레이트, 골드 샤통 등 랑에 운트 죄네 무브먼트의 전형적인 특성을 갖추고 있다. 또한 미니트 리피터와 퍼페추얼 캘린더 메커니즘은 대부분 숨겨져 있지만, 글라스백을 통해 두 개의 공(gong)과 블랙 폴리싱 처리된 해머가 작동하는 모습을 감상할 수 있다. 플래티넘 폴딩 버클을 갖춘 블랙 악어가죽 스트랩을 장착했으며, 50개 한정판으로 선보인다. 

상세 정보
  • 지름 :
    40.5mm
  • 두께 :
    12.1mm
  • 케이스 소재 :
    플래티넘
  • 유리 :
    사파이어 크리스털
  • 방수 :
    20m
  • 스트랩 / 브레이슬릿 :
    블랙 악어가죽 스트랩(플래티넘 폴딩 버클)
  • 다이얼 :
    블랙
  • 무브먼트 :
    L122.2
  • 방식 :
    핸드와인딩
  • 기능 :
    시, 분, 초, 낮밤 인디케이터, 문페이즈, 퍼페추얼 캘린더, 미니트 리피터
  • 시간당 진동수 :
    21,600vph(3Hz)
  • 파워리저브 :
    72시간
  • 가격 :
    별도 문의
1815

창립자 페르디난드 아돌프 랑에의 탄생 연도를 기리는 1815 컬렉션은 그의 위대한 워치메이킹 유산을 계승한다. 올해 랑에 운트 죄네는 1815 컬렉션에서 신제품 두 가지를 선보였다. 1815 모델은 컬렉션 내에서 가장 기본이 되는 드레스 워치로, 이번에는 새로운 사이즈와 더불어 브랜드의 75번째 칼리버를 탑재해 특별함을 더했다. 

핑크골드 또는 화이트골드로 제작된 케이스는 지름 34mm, 두께는 6.4mm로 컬렉션 역사상 가장 작은 사이즈를 자랑한다. 기존 38.5mm 모델과 비교하면 지름은 4.5mm, 두께는 2.5mm나 줄어들어 한층 더 콤팩트하고 슬림해졌다. 전체적인 외관은 기존 모델의 클래식한 특징을 그대로 이어받았다. 다이얼 위 레일웨이 미니트 트랙, 아라비아 숫자 인덱스, 6시 방향 스몰 세컨드는 완벽하게 균형을 이루며 자리 잡았다. 미세하게 단차를 준 베젤은 매끈하게 마감했으며, 스몰 세컨드에는 고풍스러운 분위기를 강조하는 스네일 패턴을 새겼다. 

두 가지 모두 다이얼에 블루 컬러를 적용했다. 핑크골드 버전은 따뜻한 느낌을, 화이트골드는 시원하면서도 세련된 인상을 준다. 랑에 운트 죄네의 제품 개발 디렉터인 앤토니 드 하스(Anthony de Haas)는 “새로운 1815를 개발하며 우리가 직면한 도전 과제는 더욱 우아한 비율의 타임피스를 제작하면서도 세련미와 기능성을 그대로 유지하는 것이었습니다”라고 설명했다. 

시계에 탑재된 수동 칼리버 L152.1은 랑에 운트 죄네의 75번째 인하우스 무브먼트다. 파워리저브는 기존 L051.1의 55시간에서 72시간으로 증가했다. 이는 새로운 무브먼트를 설계하며 기어트레인을 재구성한 결과다. 또한 저먼 실버 소재의 3/4 플레이트, 글라슈테 스트라이프 패턴, 인그레이빙 밸런스 콕, 골드 샤통 등 랑에 운트 죄네 무브먼트의 전형적인 특징이 담겨 있어 감상의 즐거움을 더한다. 1815 신작 두 가지 모델은 한정판이 아닌 정규 라인업으로 출시된다. 

상세 정보
  • 지름 :
    34mm
  • 두께 :
    6.4mm
  • 케이스 소재 :
    화이트골드 또는 핑크골드
  • 유리 :
    사파이어 크리스털
  • 방수 :
    30m
  • 스트랩 / 브레이슬릿 :
    블루 악어가죽 스트랩(화이트골드), 레드 브라운 악어가죽 스트랩(핑크골드), 골드 핀 버클
  • 다이얼 :
    블루
  • 무브먼트 :
    L152.1
  • 방식 :
    핸드와인딩
  • 기능 :
    시, 분, 초
  • 시간당 진동수 :
    21,600vph(3Hz)
  • 파워리저브 :
    72시간
  • 가격 :
    별도 문의
오디세우스 허니골드

압도적인 존재감을 원한다면 역시나 올 골드 워치가 정답이다. 랑에 운트 죄네를 대표하는 스포츠 워치, 오디세우스가 황금색으로 빛나는 허니골드 버전으로 돌아왔다. 허니골드는 브랜드가 자체적으로 개발한 골드 합금으로, 단순히 따뜻한 색감만이 아니라 높은 경도로 스크래치에 강한 것이 특징이다. 이번 모델은 지름 40.5mm, 두께 11.1mm의 케이스부터 브레이슬릿까지 허니골드를 아낌없이 사용했다. 이는 랑에 운트 죄네 최초의 골드 브레이슬릿이라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깊다. 여기에 초콜릿 색상의 다이얼이 완벽하게 조화를 이루며, 따뜻하면서도 고급스러운 오디세우스를 완성했다.

기본적인 디자인은 기존 오디세우스와 같다. 케이스 오른쪽이 돌출된 비대칭 형태부터 간결한 바 인덱스, 날짜와 요일을 보여주는 커다란 디스플레이, 6시 방향의 스몰 세컨드, 랜싯(lancet) 핸즈까지 말이다. 또한 다이얼 바깥쪽은 양각 홈을 더하고, 안쪽은 매트하게 마감해 서로 다른 질감이 만들어내는 입체감도 멋스럽다. 또한 챕터링의 60분 마커에는 붉은색으로 포인트를 가미해 섬세한 디테일을 살렸다. 인덱스 및 핸즈에는 화이트 컬러 야광 도료를 적용해 어둠 속에서도 환하게 빛을 발한다.

무브먼트는 기존 오디세우스 모델과 동일하게 인하우스 셀프와인딩 칼리버 L155.1을 탑재했다. 950 플래티넘 로터를 장착했으며, 저먼 실버 플레이트, 글라슈테 스트라이프, 인그레이빙 장식을 더한 밸런스 콕 등 랑에 운트 죄네 무브먼트 특유의 디테일을 글라스백을 통해 감상할 수 있다. 아래로 갈수록 폭이 좁아지는 테이퍼드 형태의 5열 브레이슬릿은 유무광 폴리싱을 조합해 마감했으며, 마이크로 조정 기능을 적용해 클래스프에 있는 브랜드 로고를 눌러 최대 7mm까지 길이를 조절할 수 있다. 100개 한정 제작. 

상세 정보
  • 지름 :
    40.5mm
  • 두께 :
    11.1mm
  • 케이스 소재 :
    허니골드
  • 유리 :
    사파이어 크리스털
  • 방수 :
    120m
  • 스트랩 / 브레이슬릿 :
    허니골드 브레이슬릿(폴딩 버클)
  • 다이얼 :
    초콜릿 브라운
  • 무브먼트 :
    L155.1
  • 방식 :
    셀프와인딩
  • 기능 :
    시, 분, 초, 날짜, 요일
  • 시간당 진동수 :
    28,800vph(4Hz)
  • 파워리저브 :
    50시간
  • 가격 :
    별도 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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