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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WG 2025] 예거 르쿨트르 리베르소 트리뷰트 지오그래픽 & 듀오페이스 스몰 세컨즈

소문난 잔치에는 먹을 게 많았다.

  • 이상우
  • 2025.0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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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WG 2025] 예거 르쿨트르 리베르소 트리뷰트 지오그래픽 & 듀오페이스 스몰 세컨즈

예거 르쿨트르(Jaeger-Lecoultre)는 WWG 2025에서 ‘1931 폴로 클럽’이라는 테마로 무려 아홉 가지 새로운 리베르소 컬렉션을 선보였다. 폴로 구단이라도 창단할 기세다. 과거의 WWG였다면 값비싼 플래그십 모델뿐이라서 발길을 돌렸겠지만 워낙 잔치상이 크다보니 올해는 비교적 엔트리 라인에서도 매력적인 신제품을 발견할 수 있었다. 아마도 대부분의 평범한 시계 애호가들에게는 이번 리베르소 신제품 중에서 가장 눈에 띄는 제품이 아닐까 싶다. 바로 리베르소 트리뷰트 지오그래픽과 리베르소 트리뷰트 듀오페이스 스몰 세컨즈 모델이다. 

리베르소 트리뷰트 지오그래픽(Reverso tribute geographic)

리베르소에 월드타이머 컴플리케이션을 결합한 타임피스다. 앞면만 봐서는 이 시계가 월드타이머인지 알 수 없다. 시계 케이스를 뒤집으면 비로소 월드타임 디스플레이가 모습을 드러낸다. 다이얼을 별도로 만들지 않고 케이스 자체를 디스플레이로 활용한 점이 돋보인다. 이 디스플레이는 3개의 층으로 구성되어 있다. 도시 이름은 케이스 백에 직접 인그레이빙 했고, 안쪽 표시 창에는 낮과 밤을 표현하는 24시간 링이 자리한다. 중앙에 배치된 세계 지도는 경도가 표시되어 각 타임존의 위치를 가늠할 수 있다. 이 지도는 래커링과 레이저 인그레이빙 기술을 결합한 작품이다. 원형 디스크에서 바다 부분을 레이저로 파낸 다음, 마치 바닷물을 부어주듯이 그 자리에 래커를 채워 제작한다. 완성된 디스크는 여러 번 폴리싱을 거쳐 균일하게 마감하는데, 래커와 메탈의 서로 다른 빛 반사가 은은한 입체감을 만들어낸다. 

메종은 월드타임을 보여주는 뒷면뿐만 아니라 시간을 알려주는 앞면에도 특별한 공을 들였다. 특히 다이얼 상단에 그랑 데이트를 추가해 날짜 가독성을 높이고 디자인 밸런스를 맞췄다. 이 직사각 형태의 그랑 데이트 창에는 폴리싱 처리한 메탈 프레임을 더해 리베르소의 직사각형 케이스와 조화를 이루도록 했다. 그랑 데이트에는 메종의 특별한 기술력도 숨어 있다. 예거 르쿨트르는 2021년 직사각형 리베르소 케이스의 제한된 공간에 장착할 수 있는 새로운 형태의 날짜 디스크를 개발해 특허를 받았다. 그랑 데이트를 흔히 사용하는 ‘겹쳐진’ 2개의 디스크가 아닌, 2개의 작은 디스크가 ‘나란히 놓인’ 형태로 구성한 것이다. 덕분에 두 숫자의 높이를 맞춰서 정확히 같은 평면에 표시하게 되었다. 앞면 다이얼 마감 역시 기존 모델보다 래커를 몇 겹 더 칠해서 보다 깊은 색감을 자아낸다.

리베르소 트리뷰트 지오그래픽은 새로운 통합 무브먼트 칼리버 834로 작동한다. 이 칼리버는 일반적인 월드타이머와 달리 도시 이름 디스플레이를 고정하고 24시간 링이 회전하도록 설계했다. 정확한 시간 설정을 위해 24시간 링은 1시간 간격으로 점프하며, 케이스 상단에 숨겨진 푸셔를 사용해 손쉽게 조정할 수 있다. 새로운 리베르소 트리뷰트 지오그래픽은 블루 다이얼을 적용한 스틸 모델과, 초콜릿 다이얼을 적용한 핑크 골드 모델 중에서 선택할 수 있다.

상세 정보
  • 크기 :
    49.4mm X 29.9mm
  • 두께 :
    11.14mm
  • 케이스 소재 :
    스테인리스 스틸, 핑크 골드
  • 유리 :
    사파이어 크리스털
  • 방수 :
    30m
  • 스트랩 / 브레이슬릿 :
    까사 파글리아노 디자인 블루 캔버스 및 송아지 가죽 스트랩과 블루 송아지 가죽 스트랩, 폴딩 버클(스틸), 골드색 태닝 처리한 송아지 가죽 스트랩과 블랙 악어 가죽 스트랩, 핀 버클(핑크 골드)
  • 다이얼 :
    블루 선레이 & 블루 래커(스틸), 초콜릿 브라운 선레이 & 블랙 래커(핑크 골드)
  • 무브먼트 :
    칼리버 834
  • 방식 :
    핸드와인딩
  • 기능 :
    시, 분, 초, 그랑 데이트, 월드타임
  • 시간당 진동수 :
    21,600vph(3Hz)
  • 파워리저브 :
    42시간
  • 가격 :
    3,040만 원(스틸), 5,050만 원(핑크 골드)
  • 수량 :
    정규 출시(스틸), 150개 한정(핑크 골드)
리베르소 트리뷰트 듀오페이스 스몰 세컨즈(Reverso tribute duoface small seconds)

리베르소 트리뷰트 듀오페이스 스몰 세컨즈는 리베르소의 양면 케이스를 활용해 듀얼 타임존 컴플리케이션을 구현한 모델이다. 기능적으로 유용할 뿐만 아니라 케이스 앞면과 뒷면을 각각 다르게 디자인하여 하나의 시계로 두 가지 스타일을 즐길 수 있다. 이번 신제품은 두 가지 모델로 선보이며, 스틸 케이스에 블랙 혹은 블루 선레이 브러싱 다이얼을 결합했다. 특히 스틸 케이스의 블랙 다이얼은 리베르소 트리뷰트 컬렉션에서 처음으로 소개하는 조합으로, 1931년 최초의 리베르소의 모습이 살짝 겹쳐 보이기도 한다. 또 블루 다이얼은 24겹의 컬러 및 투명 래커를 도포하여 시각적 깊이를 더했다. 

단순히 신규 컬러만 추가한 것 같지만 케이스를 돌려보면 뒷면 디자인이 꽤 달라졌다는 걸 알 수 있다. 기존에는 인덱스를 작은 원형 다이얼 안쪽에 넣고, 바깥쪽에는 기요셰 패턴을 새겼다. 하지만 새 모델은 뒷면 다이얼 전체를 선레이 브러싱으로 통일하고 인덱스를 원형 다이얼 바깥쪽에 배치했다. 덕분에 다이얼 비율이 보다 자연스러워지고, 가독성도 좋아졌다. 조금 과장하면 이제는 어디가 앞면인지 구분하기 어려울 정도다. 다이얼이 협소하거나 어색해서 앞면만 주로 이용하던 사람이라면 이제 뒷면도 골고루 애정해줄 수 있을 것 같다. 이제야 진정한 듀오 페이스가 되었다고 할까. 블랙 모델, 블루 모델 모두 뒷면은 선레이 브러싱 처리한 실버 컬러다. 다만 스트랩 컬러가 다르기 때문에 뒷면 다이얼이 같아도 전체적인 느낌은 꽤 차이가 난다. 어떤 모델을 선택하든 실버 다이얼 덕분에 스트랩 교체하는 재미도 클 것 같다. 

시계를 구매하면 각 다이얼 컬러와 어울리는 2개의 교체 가능한 스트랩이 함께 제공된다. 스트랩은 폴로 및 라이딩 부츠 제작사로 유명한 아르헨티나의 까사 파글리아노가 디자인했다. 가죽과 캔버스를 결합한 버전은 여름 폴로 경기용 캔버스 및 가죽 부츠에서 영감을 얻었으며, 다른 버전은 전체 송아지 가죽으로 제작했다.

대부분의 평범한 시계 애호가들에게는 이번 리베르소 신제품 중에서 가장 눈에 띄는 제품일 것이다.
상세 정보
  • 지름 :
    47mm x 28.3mm
  • 두께 :
    10.34mm
  • 케이스 소재 :
    스테인리스 스틸
  • 유리 :
    사파이어 크리스털
  • 방수 :
    30m
  • 스트랩 :
    블랙 송아지 가죽 및 그레이 캔버스(블랙 다이얼), 블루 송아지 가죽 및 블루 캔버스(블루 다이얼)
  • 다이얼 :
    블랙, 블루
  • 무브먼트 :
    854
  • 방식 :
    핸드와인딩
  • 기능 :
    시, 분, 초, 듀얼 타임, 24시간 인디케이터
  • 시간당 진동수 :
    21,600vph(3Hz)
  • 파워리저브 :
    42시간
  • 가격 :
    1,980만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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