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WG 2025] 태그호이어 모나코 스플릿 세컨드 크로노그래프 | F1®](https://www.klocca.com/wp-content/uploads/2025/04/본문Web-2000px-CBW2190.FC8356_3-4-1-e1744617724483.webp)
올해 태그호이어는 F1이라는 주제로 양극단의 두 가지 타임피스를 동시에 선보였다. 포뮬러 1 솔라그래프가 많은 대중을 타깃으로 한 엔트리 모델이라면, 모나코 스플릿 세컨드 크로노그래프 | F1®(Monaco split-seconds chronograph | F1®)은 소수의 수집가들을 위한 플래그십 모델이다.
새로운 모나코는 지난해 처음 선보였던 모나코 스플릿 세컨드 크로노그래프 모델의 새로운 버전으로, 포뮬러 1의 상징적인 컬러에서 영감을 받았다. 화이트 세라믹 케이스, 크라운, 푸셔 등 외관에 고성능 레이싱카의 공기역학적 라인을 반영했으며, 시계의 모든 디테일에 F1 엔지니어링의 장인 정신과 기술적 완벽함을 담아냈다. 이번 모델의 세 가지 핵심 헤리티지는 제품 이름에서 모두 찾아볼 수 있다. 바로 ‘모나코’, ‘스플릿 세컨드 크로노그래프’, ‘F1’이다.
1969년 출시된 모나코는 기술 혁신과 아방가르드 디자인의 상징과도 같았다. 이 시계는 세계 최초의 오토매틱 크로노그래프이자 방수 기능을 갖춘 사각형 손목시계로, 독창적인 스타일과 기술적 탁월함을 구현하며 아이코닉 워치로 자리 잡았다. 특히 1971년 영화 <르망>에서 배우 스티브 맥퀸이 착용하며 대중문화에서도 특별한 위상을 확립했다. 지난 해 태그호이어는 이러한 모나코 워치에 자신들의 타임키핑 역사에서 가져온 특별한 컴플리케이션, 스플릿 세컨드 크로노그래프를 조합했다.
1916년 태그호이어는 두 개의 시간을 1/100초까지 측정할 수 있는 스톱워치 ‘마이크로스플릿(Mikrosplit)’을 개발하며 혁신을 선도했다. 이 획기적인 기술력은 이후 다양한 타임키핑 기기의 토대를 마련했으며 발전을 거듭했다. 1960년대에는 호이어 스플릿 세컨드 스톱워치 레퍼런스 11.402가 레이싱 피트에서 필수적인 도구로 자리 잡았고, 1990년대에는 태그호이어의 쿼츠 스플릿 세컨드 크로노그래프가 널리 보급되며 아일톤 세나와 같은 레이싱 전설들과 함께했다.
한편 태그호이어는 포뮬러 1®(Formula 1®)과도 깊은 유대를 맺고 있다. 1969년 모나코가 출시된 해에 태그호이어는 자동차에 브랜드 로고를 부착하는 혁신적인 결정을 내렸는데, 이는 스포츠 스폰서십의 패러다임을 바꾼 역사적인 순간이기도 했다. 이후 1970~80년대에는 단순히 브랜드 노출을 넘어 페라리, 맥라렌 등 최정상급 팀을 지원하며, 모터스포츠의 전설적인 인물들과 협력했다. 그리고 1992년 태그호이어는 F1 공식 타임키퍼로 선정되며 정밀한 시간 측정과 스코어링 시스템을 담당하는 브랜드로 자리매김했다.
2025년 태그호이어는 F1 공식 타임키퍼로 복귀하면서 레이싱 DNA의 근간을 이루는 ‘모나코’, ‘스플릿 세컨드 크로노그래프’, ‘F1’을 하나의 타임피스에 결합했다. 바로 모나코 스플릿 세컨드 크로노그래프 | F1®이다.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것은 역시 눈부신 화이트 세라믹 케이스다. 이 케이스는 내부 메탈 컨테이너 없이 무브먼트를 바로 결합할 수 있도록 정교하게 제작되었다. 일반적인 몰드 세라믹 케이스와 달리, 정밀한 머신 가공을 통해 예리한 마감과 섬세한 디테일을 구현했고, 케이스의 모든 표면과 곡선·각도를 수작업으로 마감해 높은 퀄리티를 확보했다. 뿐만 아니라 다이얼 아래 위치한 두 개의 아치형 구조에도 화이트 세라믹 소재를 적용해 무브먼트와 대비를 이루도록 했다.
단일 사파이어 크리스털로 제작된 케이스 백은 칼리버 TH81-00의 정교한 디테일을 그대로 드러내며 압도적인 비주얼을 선사한다. 칼리버 TH81-00은 태그호이어가 만든 칼리버 중에서 가장 가벼운 무브먼트다. 두 개의 시간을 동시에 측정할 수 있는 스플릿 세컨드 기능을 갖췄으며, 모든 부품을 수작업으로 정교하게 마감해 최고의 품질을 보여준다.
특히 이번 모델은 F1의 요소가 시계 전반에 반영되어 있다. 강렬한 레드 톤의 반투명 다이얼로 레이스 데이의 짜릿한 아드레날린을 표현했으며, 그밖에도 다이얼 곳곳에 F1 레이싱의 흥미로운 요소가 가능하다. 두 개의 크로노그래프 카운터에는 레이스 트랙의 아스팔트 질감을 표현했고, 스타팅 그리드 포지션의 화이트·옐로 컬러, 그리고 F1의 공식 타이포그래피를 사용해 포뮬러 1의 역동적 분위기를 살렸다. 또 영국의 유명 해설자 데이비드 크로프트(David Croft)가 남긴 전설적인 문구, “LIGHTS OUT & AWAY WE GO”를 각인해 레이스가 시작될 때의 전율을 타임피스에 녹여냈다. 태그호이어의 방패 로고는 그린과 레드 컬러로 래커 처리해 더욱 스포티하며, 화이트 세라믹 크라운에도 같은 컬러의 로고를 새겨서 조화를 이루도록 했다. 6시 방향 미닛 트랙에서는 F1 로고를 확인할 수 있다.
화이트 세라믹 케이스에 어울리는 화이트 카프스킨 스트랩에는 텍스타일 패턴을 엠보싱 처리했고, 레드 스티칭을 더했다. 모나코 스플릿 세컨드 크로노그래프 | F1®은 전 세계 10피스 리미티드 에디션으로, 레이싱 역사의 한 조각을 소장하는 기회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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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름 :
- 41m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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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께 :
- 15.2m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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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재 :
- 화이트 세라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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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리 :
- 사파이어 크리스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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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수 :
- 30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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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이얼 :
- 오픈 워크, 투명한 레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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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브먼트 :
- TH8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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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식 :
- 셀프와인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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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능 :
- 시, 분, 초, 스플릿 세컨드 크로노그래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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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간당 진동수 :
- 36,000(5H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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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워리저브 :
- 65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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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격 :
- 155,000스위스프랑(한화 약 2억5,800만원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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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량 :
- 10개
비록 시계는 아니지만 어떤 팬들에게는 시계보다 더 반가운 보너스 트랙도 공개되었다. 바로 브레이슬릿! 까레라 크로노그래프 글라스박스에 체결할 수 있는 비즈 오브 라이스 브레이슬릿이다. 1960년대 처음 등장한 이 브레이슬릿은 까레라 컬렉션의 대표적인 디자인 코드 중 하나였다.
새 브레이슬릿은 과거의 아이코닉 디자인을 현재적인 감각으로 재해석했다. 넓고 평평한 외부 링크와 작은 곡선형 중앙 링크가 교차 배치된 구조는 ‘쌀알’을 연상시키며, 손목 위에서 부드럽고 유연한 착용감을 선사한다. 또 구조를 개선해 링크의 자연스러운 움직임을 극대화했고, 손목 곡선을 따라 완벽하게 밀착되도록 설계했다. 폴딩 클래스프는 이중 안전 푸시버튼을 장착해 실용성을 높였다.
이 새로운 브레이슬릿은 까레라 크로노그래프 글라스박스의 네 가지 모델에서 만나볼 수 있으며, 당연히 별도 구매도 가능하다. 이미 까레라 크로노그래프 글라스박스 모델을 구입했던 유저들은 여름이 오기 전에 빨리 주문해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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