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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넬은 2000년 럭셔리 시계로는 최초로 케이스와 브레이슬릿을 모두 블랙 세라믹으로 제작한 J12를 출시했다. 그로부터 3년 뒤에는 화이트 세라믹을 선보였다. 이로써 샤넬 미학의 핵심인 블랙 & 화이트가 완성됐다. 하지만 컬러 세라믹이 나오기까지는 시간이 필요했다. 새로운 매트 블루 세라믹 개발에는 무려 5년이 걸렸다. 다른 브랜드에서 사용하는 블루 세라믹과는 달리 어둡고 엄격한 인상을 풍긴다. 검은색이 파란색처럼 느껴지고 파란색은 검은색처럼 느껴진다. 이는 검은색에 새로운 색을 입히고 파란 빛을 내고 싶었다는 샤넬 워치 크리에이션 스튜디오 디렉터 아르노 샤스탱(Arnaud Chastaingt)의 의도가 반영됐기 때문이다. 

J12 블루 컬렉션은 크기, 젬 세팅, 기능에 따라 9개의 모델로 출시됐다. 이 중 5개는 오트 오를로제리(Haute Horlogerie) 크리에이션으로 분류된다. 모든 시계는 한정 생산된다. 

J12 블루 컬렉션의 최상급 모델로 메종의 파인 워치메이킹을 상징한다. 블랙과 화이트 세라믹 모델에서도 같은 공식을 사용했지만 J12 블루 다이아몬드 투르비용 워치는 색의 변화만으로도 완전히 다른 분위기를 조성한다. 매트 블루 세라믹 케이스의 지름과 두께는 각각 38mm와 12.6mm다. 방수는 50m로 기본 모델보다는 사양이 낮다. 블랙 코팅한 스테인리스 스틸 베젤에는 샤넬 워치 매뉴팩처와 크리에이션 스튜디오가 엄선한 34개의 바게트 컷 블루 사파이어를 세팅했다. 블루 사파이어의 화려한 광채, 블루 세라믹과의 톤온톤 매칭이 시계를 한층 더 고급스럽게 만든다. 블랙 코팅한 스테인리스 스틸 크라운에는 브릴리언트 컷 다이아몬드를 박았다. 

J12 블루 컬렉션의 플래그십 모델인 만큼 유일하게 블루 세라믹 케이스와 브레이슬릿 모서리를 수작업으로 부드럽게 다듬고 폴리시드 처리했다. 마감에만 총 8시간 정도가 걸린다고 한다. 

시간을 알려주는 2개의 바늘은 중심에서 벗어나 위쪽으로 치우쳐 있다. 오픈워크 처리하여 내부를 들여다볼 수 있다. 인덱스를 새긴 챕터 링도 톤온톤으로 처리했다. 6시 방향에는 일반적인 시계에서는 보기 힘든 크기의 솔리테어 다이아몬드가 있다. 솔리테어 다이아몬드는 시선을 바늘이 아니라 이 시계의 본질인 플라잉 투르비용에 집중시키는 효과를 준다. 

샤넬이 3년의 시간을 투자해 개발한 핸드와인딩 칼리버 5는 42시간 파워리저브를 제공한다. 시계 디자인을 관통하는 원의 형상대로 와인딩 메커니즘과 기어트레인 그리고 투르비용을 배치한 설계가 흥미롭다. 

J12 블루 다이아몬드 투르비용 워치(J12 Bleu Diamond Tourbiilon Watch)는 55개 한정 생산된다. 

투명한 사파이어 크리스털과 옅은 홍조를 띈 핑크 사파이어 크리스털로 선보였던 J12 엑스-레이 워치가 파랗게 물들었다. 깊고 푸른 바다와 맑은 하늘에서 영감을 얻은 이 제품은 파란색을 입힌 모노블록 사파이어 크리스털 케이스와 사파이어 크리스털 브레이슬릿을 만들기까지 1,600시간이 넘게 걸렸다. 화이트 골드 베젤과 브레이슬릿 중앙 링크 그리고 사파이어 크리스털 다이얼에는 도합 196개의 바게트 컷 블루 사파이어를 세팅했다. 색의 자연스러운 조합을 위해 J12 블루 다이아몬드 투르비용 워치에서 사용한 블루 사파이어보다 맑은 블루 사파이어를 사용했다. 블랙 코팅한 화이트 골드 크라운에는 브릴리언트 컷 블루 사파이어 1개를 세팅했다. 블루 사파이어 크리스털 글라스와 사파이어 크리스털 다이얼로 뒤덮인 시계는 어느 각도 어느 방향에서나 모든 곳을 속속 들여다볼 수 있다. 아울러 무브먼트가 공중 부양하고 있는 듯한 느낌을 받는다. 

스켈레톤 처리한 핸드와인딩 칼리버 3.1의 시간당 진동수는 28,800vph(4Hz), 파워리저브는 55시간이다. 기능이 단순하기 때문에 부품 수나 무브먼트의 레이아웃도 소박하고 단조롭다. 

블루 사파이어 크리스털과 블랙 코팅한 화이트 골드로 제작한 브레이슬릿에는 블랙 코팅한 화이트 골드 폴딩 버클이 달려 있다. 브레이슬릿 안에는 원통형 부품이 보인다. 나사산을 낼 수 없는 사파이어 크리스털의 특성상 브레이슬릿 링크를 고정하고 이어주는 튜브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J12 블루 엑스-레이 워치(J12 Bleu X-Ray Watch)는 12개 한정 생산된다. 

J12 블루 컬렉션에서 가장 큰 시계와 가장 작은 시계다. 크기는 다르지만 구성은 대동소이하다. 두 모델 모두 블루 세라믹에 블랙 코팅한 스테인리스 스틸 베젤 및 크라운을 조합했다. 42mm 모델에는 170개의 바게트 컷 블루 사파이어와 1개의 브릴리언트 컷 다이아몬드, 28mm 모델에는 196개의 바케트 컷 블루 사파이어와 1개의 브릴리언트 컷 다이아몬드를 세팅했다. 42mm 모델에는 28mm 모델과 다르게 날짜 기능이 있다. 

42mm 모델에는 샤넬이 지분을 가지고 있는 케니시(Kenissi)가 제작한 셀프와인딩 칼리버 12.1을 탑재했다. 파워리저브는 70시간에 달하며 COSC 인증을 받아 성능도 뛰어나다. 28mm 모델은 J12 블루 컬렉션 중에서 유일하게 쿼츠 무브먼트를 장착했다. 케이스 지름이 28mm이기 때문에 선택할 수 있는 옵션이 제한적이라고 추측할 수 있다.

J12 블루 42mm 사파이어 워치(J12 Bleu 42mm Sapphires Watch)와 J12 블루 28mm 사파이어 워치(J12 Bleu 28mm Sapphires Watch)는 각각 12개씩 한정 생산된다. 

J12 블루 42mm 사파이어 워치와 유사하지만 브레이슬릿에 바게트 컷 블루 사파이어 세팅이 빠졌다. 날짜 기능도 없다. 블랙 코팅한 스테인리스 스틸 베젤을 가진 블루 세라믹 케이스의 지름은 38mm, 두께는 12.6mm다. 방수는 50m. 

블랙 코팅 스테인리스 스틸 베젤은 46개의 바게트 컷 블루 사파이어로, 블랙 코팅한 스테인리스 스틸 크라운은 1개의 브릴리언트 컷 다이아몬드로 장식했다. 매트 블루 바니시 다이얼에는 12개의 바게트 컷 다이아몬드가 인덱스를 대신한다. 

케이스 내부에는 케니시가 만든 셀프와인딩 칼리버 12.1이 들어있다. COSC 인증을 받았으며, 파워리저브는 70시간이다. 블루 사파이어 세팅 모델이어서 무브먼트 표면을 검은색으로 코팅 처리했다. 

J12 블루 38mm 사파이어 워치(J12 Bleu 38mm Sapphires Watch)는 100개 한정 생산된다. 

블루 사파이어 세팅 베젤을 바게트 컷 패턴 블루 세라믹 베젤로 대체하며 화려함 대신 절제된 아름다움을 강조한다. 대신 매트 블루 바니시 다이얼의 인덱스는 블루 사파이어를 유지했다. 두 제품의 방수 성능은 200m로 동일하다. 

J12 블루 칼리버 12.1 38mm 워치에는 셀프와인딩 칼리버 12.1을, J12 블루 칼리버 12.2 33mm 워치에는 셀프와인딩 칼리버 12.2를 넣었다. 두 무브먼트 모두 블랙 코팅 처리했으며, COSC 인증을 받았다. 파워리저브는 셀프와인딩 칼리버 12.1가 70시간, 셀프와인딩 칼리버 12.2가 50시간이다. 

블루 세라믹과 블랙 코팅 스테인리스 스틸로 제작한 브레이슬릿에는 블랙 코팅 스테인리스 스틸로 제작한 폴딩 버클을 연결했다. 

J12 블루 칼리버 12.1 38mm 워치(J12 Bleu Caliber 12.1 38mm Watch) & J12 블루 칼리버 12.2 33mm 워치(J12 Bleu Caliber 12.2 33mm Watch)는 수량은 정해지지 않았지만 한정 생산될 예정이다. 가격은 J12 블루 칼리버 12.1 38mm 워치가 3,940만원, & J12 블루 칼리버 12.2 33mm 워치가 3,780만원이다. 

블루 사파이어나 다이아몬드가 없는 J12 블루 컬렉션의 엔트리 모델이다. 블루 세라믹 케이스의 지름은 38mm, 두께는 12.6mm다. 방수는 200m로 가장 뛰어나다. 블랙 코팅한 스테인리스 스틸 베젤에는 바게트 컷 패턴으로 가공한 블루 세라믹 링을 부착했다. 블랙 코팅한 스테인리스 스틸 크라운은 블루 세라믹 카보숑으로 꾸몄다. 다이얼에는 블랙 코팅 처리한 아라비아 숫자 인덱스를 적용했다. 4시와 5시 방향 사이에 날짜 창을 넣어 실용성을 챙겼다. 

COSC 인증을 받은 셀프와인딩 칼리버 12.1의 시간당 진동수는 28,800vph(4Hz), 파워리저브는 70시간이다. 블루 사파이어 세팅 모델과 달리 무브먼트 표면을 블랙 코팅 처리하지 않았다. 

J12 블루 칼리버 12.1 38mm 워치(J12 Bleu Caliber 12.1 38mm Watch) 역시 수량은 정해지지 않았지만 한정 생산된다. 가격은 1,700만원이다. 

이번 J12 블루 컬렉션에서 유일하게 다이얼에 12개의 브릴리언트 컷 다이아몬드를 세팅했다. 블루 세라믹 케이스의 지름은 33mm, 두께는 12.94mm다. 엔트리 모델로 화려함은 덜하지만 방수는 200m로 기본에 충실하고자 했다. 바게트 컷 패턴 가공한 블루 세라믹 베젤 링이나 블루 세라믹 카보숑을 장착한 크라운은 바로 앞서 소개한 J12 블루 칼리버 12.1 38mm 워치와 같다. 

리미티드 에디션 문구를 새긴 사파이어 크리스털 글라스백을 통해 셀프와인딩 칼리버 12.2를 감상할 수 있다. COSC 인증을 받아 성능은 보장을 받았다. 파워리저브는 50시간이다. 

J12 블루 칼리버 12.2 33mm 워치(J12 Bleu Caliber 12.2 33mm Watch)는 한정 생산되며, 가격은 1,910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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