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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뮬러 1 솔라그래프 38MM은 다양한 소재와 컬러를 조합해 9개의 레퍼런스로 출시한다. 주력 모델은 샌드블라스트 처리한 스틸 케이스와 스틸 브레이슬릿의 조합이다. 새롭게 디자인된 스틸 브레이슬릿은 각 파츠를 부드럽게 연결해 뛰어난 착용감을 선사하며, 전체적으로 매트한 마감이라 스크래치 걱정 없이 편하게 사용할 수 있다. 또 블랙 DLC 코팅 스틸 케이스를 적용한 러버 스트랩 모델도 준비되어 있다. 

가장 유니크한 것은 TH-폴리라이트 케이스를 사용한 모델이다. 태그호이어의 신소재 TH-폴리라이트는 가볍고 내구성이 뛰어나며 다양한 색상을 구현할 수 있다. 덕분에 블루, 레드, 옐로, 그린 등 여러 원색을 조합하여 과거의 화려한 컬러 팔레트를 재현했다. 상징적인 양방향 베젤 역시 TH-폴리라이트 소재로 제작해 세련된 컬러와 질감을 구현했다.

무브먼트는 포뮬러 1 컬렉션 최초로 TH50-00 솔라그래프 무브먼트를 탑재했다. 이 무브먼트는 태양광이나 인공조명으로 배터리를 충전하며, 2분만 직사광선에 노출해도 하루 동안 작동한다. 완충 상태에서는 40시간 미만의 햇빛 노출만으로도 최대 10개월간 작동이 가능하다. 또 고효율 충전 기능 덕분에 시계가 멈추더라도 단 10초만 빛에 노출하면 즉시 작동을 재개한다. 배터리 수명은 대략 15년. 평생 동안 배터리를 다섯 번 교체하기도 쉽지 않을 것 같다. 

경주는 시작되었지만 모든 모델을 한꺼번에 만날 수는 없다. 각 타임피스는 올해 F1 그랑프리 일정에 맞춰 순차적으로 출시될 예정이다. 제품부터 출시 일정까지, 모든 것이 레이싱 그 자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