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WG 2025] 페르디낭 베르투](https://www.klocca.com/wp-content/uploads/2025/03/03_FB-3SPC.3_Lifestyle_HD-e1743053783168.webp)
올해로 창립 10주년을 맞이한 페르디낭 베르투(Ferdinand Berthoud)가 FB 3SPC 컬렉션의 베리에이션을 발표했다. 지난 2022년에 데뷔한 FB 3SPC는 페르디낭 베르투가 3번째로 내놓은 컬렉션으로 18세기에 활약한 위대한 시계 제작자 페르디낭 베르투의 경도 시계(Longitude clock)에서 영감을 얻었다. FB 3SPC 컬렉션은 화이트 골드와 로즈 골드 버전으로 출시된 바 있다. 이번 신제품은 플래티넘 케이스와 플래티넘 케이스를 다이아몬드로 장식한 젬 세팅 버전으로 나뉜다.
플래티넘은 FB 3SPC 컬렉션에서 처음 접하는 소재다. 시계 제작에 쓰이는 귀금속 가운데 가장 고결한 존재인 플래티넘은 다루기가 어려운 것으로 알려졌다. 폴리싱 처리하는 작업이 다른 귀금속보다 어려운 편인데 녹는 점이 금이나 은보다 훨씬 높고, 경도와 강도도 높기 때문이다. 실제로 57개의 부품으로 이루어진 FB 3SPC의 케이스를 만들기 위해서는 30시간 정도가 걸린다. 하지만 내구성과 내식성이 뛰어나며 아름다운 광택을 얻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 고급 시계 제조사와 애호가들이 선호한다. 케이스 지름은 42.3mm, 두께는 9.43mm다. 젬 세팅 모델의 경우 베젤에 48개의 바게트 컷 다이아몬드(1.79캐럿)를 세팅했다.
케이스 자체는 그리 두껍지 않지만 돔형 사파이어 크리스털 글라스로 인해 두꺼워 보인다. 다소 과장된 듯 위로 솟은 사파이어 크리스털 글라스는 과거 회중 시계에서 발견할 수 있는 양식을 차용한 것이다. 사파이어 크리스털 글라스는 양면 무반사 코팅 처리해 시인성을 높였다. 나사로 고정한 러그는 폴리시드 가공으로 결을 살린 케이스 측면과 자연스러운 대비를 이룬다. 고급스러운 장식을 넣은 크라운도 인상적이다. 젬 세팅 모델은 크라운에 18개의 바게트 컷 다이아몬드(0.35캐럿)와 1개의 브리올레트 컷 다이아몬드(0.4캐럿)를 세팅해 화려함을 극대화했다. 크라운 맞은편의 케이스 측면에는 실린드리컬 밸런스 스프링이 움직이는 모습을 감상할 수 있도록 속이 들여다 보이는 포트 홀을 마련했다. 이 포트 홀은 과거 페르디낭 베르투가 제작한 마린 클록 No. 6에서 유래했다. 방수는 30m다.
FB 3SPC는 무브먼트가 다이얼을 대신한다. 샌드블라스트 처리해 미세한 표면 질감을 살린 무브먼트는 새먼 핑크 니켈 실버(4N 골드 도금)와 블랙 PVD 처리한 니켈 실버로 나뉜다. 다이얼 사이드에서 볼 수 있는 무브먼트의 플레이트는 크게 6개 부분으로 분할했다. 12시 방향에는 배럴과 이를 고정하는 브리지가 있다. 오른쪽에는 파워리저브 인디케이터가 자리한다. 6시 방향에는 스몰 세컨즈가, 9시 방향에는 이스케이프먼트와 실린드리컬 밸런스 스프링이 있다.
시간을 알려주는 인덱스는 바니시 마감으로 무브먼트와 비슷한 질감을 표현한 이너 베젤에 새겨져 있다. 선으로 1분 단위를 표시하고 그 위로 5분 단위 시간을 파악할 수 있는 아라비아 숫자를 적었다. 이너 베젤은 케이스 및 무브먼트와 통합되어 있는 독특한 구조를 가지고 있다. 케이스 위에 올려 놓은 이너 베젤은 케이스백의 나사를 통해 고정된다. 분위기를 환기시키는 바늘과 나사는 블루 CVD 코팅 처리했다. 바늘은 새먼 핑크 모델의 경우 18K 골드, 블랙 PVD 모델은 18K 화이트 골드로 제작했다. 특이한 생김새의 시침은 페르디낭 베르투가 만든 경도 시계(Longitude Clock)에서 유래한 것이다.
핸드와인딩 칼리버 FB-SPC 3차원 구조를 가졌다. 무브먼트 사이드에서 볼 수 있는 플레이트는 10개의 브리지로 분할했다. 샌드블라스트 처리한 새먼 핑크 또는 블랙 PVD 컬러로 무브먼트를 물들였다. 이 시계의 하이라이트는 역시 원통형의 실린드리컬 밸런스 스프링이다. 옛 마린 크로노미터에서 주로 사용했던 실린드리컬 밸런스 스프링은 독특한 기하학적 구조를 가지고 있다. 실린드리컬 밸런스 스프링은 일정한 수축 및 팽창 운동을 해서 높은 작동 안정성과 등시성을 제공하지만 제작과 가공에 많은 시간과 노력이 소요된다. 실린드리컬 밸런스 스프링은 모양을 잡는 데에 꼬박 하루, 조정에만 무려 6일이 걸린다. 페르디낭 베르투는 3년의 연구 개발 끝에 실린드리컬 밸런스 스프링을 위한 최적의 커브를 찾아냈다. 손목 시계에 적용한 것도 놀라운 일이지만 크로노미터 인증까지 받은 것은 놀라운 성취라고 밖에는 표현할 길이 없다. 시계와 무브먼트의 구조 덕분에 사용자는 어떤 위치에서든 실린드리컬 밸런스 스프링의 박동을 즐길 수 있다. 밸런스 휠을 비롯해 팰릿 포크와 이스케이프 휠을 잡고 있는 브리지는 도금이나 코팅 처리하지 않은 니켈 실버로 제작했다. 시간당 진동수는 21,600vph(3Hz), 파워리저브는 72시간이다.
앨리게이터 악어 가죽 스트랩은 구매 시 원하는 색상을 선택할 수 있다. 핀 버클만 제공했던 FB 3SPC는 이제 폴딩 버클 옵션도 갖췄다. 이 역시 사용자의 기호에 따라 선택이 가능하다. 안전 잠금 장치를 내장한 폴딩 버클을 이용해 스트랩의 길이를 손목에 맞게 ±3mm까지 조절할 수 있다. 폴딩 버클은 로즈 골드 또는 화이트 골드로 제작된다. 핀 버클의 경우 소재는 케이스와 동일한 플래티넘이다. 젬 세팅 모델의 플래티넘 핀 버클에는 10개의 바게트 컷 다이아몬드를 세팅했다.
FB 3SPC 새먼 핑크 모델은 20개, 블랙 PVD 모델은 20개 생산된다. 새먼 핑크 젬 세팅 모델은 5개, 블랙 PVD 젬 세팅 모델은 5개 생산된다. 따라서 총 수량은 50개다. 50개인 이유는 페르디낭드 베르투가 10년전 발표한 첫 번째 무브먼트의 생산 수량이 50개였는데 이를 기념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
-
- 지름 :
- 42.3mm
-
- 두께 :
- 9.43mm
-
- 케이스 소재 :
- 플래티넘
-
- 유리 :
- 사파이어 크리스털
-
- 방수 :
- 30m
-
- 스트랩 / 브레이슬릿 :
- 앨리게이터 악어 가죽 스트랩(원하는 색상으로 주문 가능), 플래티넘 핀 버클, 18K 로즈 골드 폴딩 버클 또는 18K 화이트 골드 폴딩 버클(원하는 버클로 선택 가능)
-
- 다이얼 :
- 새먼, 블랙
-
- 무브먼트 :
- FB-SPC
-
- 방식 :
- 핸드와인딩
-
- 기능 :
- 시, 분, 파워리저브
-
- 시간당 진동수 :
- 21,600vph(3Hz)
-
- 파워리저브 :
- 72시간
-
- 가격 :
- 미정
-
- 수량 :
- 20개(젬세팅 모델은 5개)
로그인하거나 가입하여 댓글을 남겨주세요.
아직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