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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키미터 베젤을 가진 크로노그래프와 디지털 퍼페추얼 캘린더를 결합한 파일럿 워치 퍼포먼스 크로노그래프 퍼페추얼 캘린더 디지털 데이트-먼스(Pilot’s Watch Performance Chronograph Perpetual Calendar Digital Date-Month)는 IWC가 5년이라는 긴 시간을 투자해 개발한 신소재 세라타늄®과 올블랙 컬러를 조합해 이 시계의 기술적 면모를 강조했다. 세라타늄®은 티타늄의 가벼운 무게와 완전한 구조, 세라믹의 높은 경도와 스크래치에 강한 특징을 모두 갖췄다. 2017년 아쿠아타이머에 처음 적용한 세라타늄®은 완벽한 올블랙 워치를 위한 최적의 소재이기도 하다. 티타늄 합금을 기반으로 하는 이 세라타늄®은 고온의 가마에서 정해진 시간 동안 구워야 하는데 설정된 공정 파라미터에 도달하면 산소가 재료로 확산되면서 상변화를 일으킨다. 이 과정에서 소재의 표면이 세라믹과 유사하게 바뀌고, 검은색을 띄게 된다. 세라타늄®은 검은색을 입히기 위해 PVD나 DLC 코팅 처리한 금속과 달리 충격이나 마찰에 의해 코팅이 벗겨질 염려를 하지 않아도 된다. 아울러 세라타늄®은 성형 공정 조건이 비교적 자유롭기 때문에 작은 크기의 부품도 만들 수 있다. 세라타늄® 케이스의 지름은 43mm로 크게 부담스럽지 않지만 두께는 16.5mm로 두꺼운 편이다. 방수는 100m다. 평균속도를 측정하기 위해 타키미터 눈금을 새긴 베젤 인서트는 블랙 세라믹으로 제작했다. 

블랙 & 골드라는 고급스러운 컬러 조합으로 구성한 다이얼은 다양한 정보가 빼곡히 들어차 있다. 3시와 9시 방향에서는 월과 날짜를 두 자리 숫자로 표시한다. 독특한 디스플레이 디자인은 1880년대에 만들어진 폴 베버 회중 시계에서 영감을 얻었다. 커다란 숫자가 적힌 디스크를 노출시켜 기계에 대한 궁금증을 해소시켜 준다. 윤년 인디케이터와 스몰 세컨즈는 9시 방향의 서브 다이얼을 공유한다. 마지막으로 12시 방향에는 크로노그래프 토털라이저가 자리한다. 크로노그래프를 작동하면 경과 시간을 보다 직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 5개의 디스크가 맞물리며 구동하는 복잡한 퍼페추얼 캘린더는 크라운 하나만으로 조작할 수 있다. 가독성을 높여주는 다부진 바늘과 큼지막한 인덱스에는 슈퍼 루미노바를 칠했다. 

틴티드 사파이어 크리스털 글라스백을 통해 들여다볼 수 있는 셀프와인딩 칼리버 89802는 현대 크로노그래프의 필수 구성 요소인 컬럼 휠과 수직 클러치를 갖췄다. 더블 폴 와인딩 시스템을 통해 로터의 회전 방향에 관계없이 에너지를 배럴로 전달한다. 무브먼트 감상의 즐거움을 방해하지 않기 위해 로터는 오픈워크 가공했다. 올블랙 워치라는 콘셉트에 어울리게 무브먼트 브리지를 검은색으로 처리했다. 시간당 진동수는 28,800vph(4Hz), 파워리저브는 68시간이다. 

세라타늄® 브레이슬릿에는 폴딩 버클을 연결했다. 파일럿 워치 퍼포먼스 크로노그래프 퍼페추얼 캘린더 디지털 데이트-먼스의 가격은 1억1,950만원이다. 

지난 2월 메르세데스-AMG 페트로나스 F1 팀의 수석 토토 울프에게 헌정하는 빅 파일럿 워치 쇼크 업소버 XPL 토토 울프 x 메르세데스-AMG 페트로나스 포뮬러 원™을 출시했던 IWC는 불과 2달여만에 새로운 쇼크 업소버 모델을 선보였다. 이 모델의 핵심은 IWC가 특허를 취득한 스프링-g 프로텍트®(SPRIN-g PROTECT®) 충격 흡수 시스템을 통해 투르비용을 외부 충격으로부터 보호하는 것이다. 투르비용은 매우 섬세하고 연약한 장치여서 스포츠 워치와는 사실 궁합이 좋지 않다. 충격을 받으면 메커니즘에 문제가 생겨 작동하지 않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빅 파일럿 워치 쇼크 업소버 투르비용 스켈레톤 XPL은 IWC의 도전 정신을 여실히 보여준다.

충격을 고르게 분산시켜 무브먼트를 보호하는 캔틸레버 스프링은 칼리버 82915에 맞게 새롭게 설계했다. 수차례의 시뮬레이션을 거쳐 8개의 암(arm)을 가진 캔틸레버 스프링을 칼리버 82915에 맞춰 새롭게 설계했다. IWC에 의하면 스프링-g 프로텍트®(SPRIN-g PROTECT®) 충격 흡수 시스템으로 보호받은 칼리버 82915는 10,000g 이상의 중력가속도가 가하는 충격에도 끄떡없이 제 성능을 발휘했다고 한다. 참고로 시계 케이스가 단단한 표면에 충돌할 때 가해지는 중력가속도는 300~1000g에 달하며, 무브먼트 내부에 가해지는 중력가속도는 최대 1000g에 이른다. 

캔틸레버 스프링은 결정 구조를 가진 일반적인 금속보다 탄성도가 훨씬 높은 벌크 금속 유리(BMG)로 만들었다. 벌크 금속 유리를 이용해 부품을 제작하는 것은 그리 간단하지 않다. 액체 형태의 금속이 비정질 금속의 특성을 유지한 채 결정 구조를 갖지 않으려면 매우 빠르게 냉각시키는 특수한 공정을 거쳐야 하기 때문이다. 한편, 스프링-g 프로텍트®(SPRIN-g PROTECT®) 충격 흡수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하기 위해서는 무브먼트의 무게를 줄여야 했다. 이에 IWC는 플레이트와 브리지 및 로터를 스켈레톤 처리했다. 같은 맥락에서 다이얼은 파일럿 워치의 상징과 같은 12시 방향의 삼각형 마커와 인덱스만 남긴 채 링 모양으로 제작했다. 

셀프와인딩 칼리버 82915는 올블랙 워치에 어울리도록 검게 코팅 처리했다. IWC의 핵심 기술 가운데 하나인 펠라톤 와인딩 시스템을 적용해 양방향 와인딩을 지원한다. 펠라톤 와인딩 시스템을 구성하는 와인딩 휠과 갈고리처럼 생긴 2개의 레버는 내구성을 높이기 위해 세라믹으로 제작했다. 지지대가 없어 공중에서 부유하는 듯 보이는 플라잉 투르비용은 56개의 부품으로 이루어졌으며, 무게는 0.663g에 불과하다. 시간당 진동수는 28,800vph(4Hz), 파워리저브는 80시간이다. 

세라타늄® 케이스의 지름은 44mm, 두께는 13mm다. 세라타늄®은 티타늄처럼 가볍고 잘 파손되지 않는 동시에 세라믹처럼 우수한 강도와 스크래치에 강한 특성을 가진다. 케이스를 충격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고무 소재의 범퍼를 장착했다. 이 범퍼는 떼었다 붙일 수 있다. 빅 파일럿 워치답게 커다란 크라운이 눈에 띈다. 방수는 100m다. 바깥쪽에는 직물 패턴이, 피부와 닿는 안쪽에는 알파벳 X 형태의 돌기가 있는 블랙 러버 스트랩에는 세라타늄® 핀 버클을 연결했다.

오는 6월 개봉하는 브래드 피트 주연 영화 <F1>과의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제작한 시계다. 영화 속 주인공 댐슨 이드리스(Damson Idris)가 연기한 조슈아 피어스가 파일럿 워치 퍼포먼스 크로노그래프 41(Pilot’s Watch Performance chronograph 41)를 착용하고 스크린에 등장할 예정이다. 파일럿 워치 퍼포먼스 크로노그래프와 파일럿 워치 크로노그래프는 비슷하게 생겼지만 속도를 측정할 수 있도록 타키미터 스케일을 새긴 베젤 인서트의 유무로 구분할 수 있다. 골드와 블랙의 색 조합은 영화에 등장하는 가상의 F1 레이싱 팀 APXGP의 자동차 리버리에서 가져왔다. 18K 레드 골드로 제작한 케이스의 지름은 41mm로 다른 파일럿 워치와 동일하지만 두께가 14.7mm로 0.2mm 더 두껍다. 이는 세라믹 베젤 인서트를 장착하기 위해 추가한 베젤의 차이에서 기인했을 가능성이 높다. 방수는 100m다. 사파이어 크리스털 글라스백은 틴트 처리했다. 

블랙 & 골드 컬러 스킴은 다이얼에서도 이어진다. 파일럿 워치 특유의 굵직한 아라비아 숫자 인덱스와 12시 방향의 삼각형 마커는 프린트가 아니어서 입체감이 상당하다. 사각형의 5분 단위 인덱스 역시 어플리케 방식이다. 바늘과 인덱스에는 슈퍼 루미노바를 넉넉하게 채웠다. 6, 9, 12시 방향의 카운터와 3시 방향의 날짜 및 요일 창은 파일럿 워치 크로노그래프의 전형적인 레이아웃을 보여준다. 

무브먼트는 파일럿 워치 크로노그래프 시리즈가 공유하는 셀프와인딩 칼리버 69385를 탑재했다. 컬럼 휠과 스윙잉 피니언을 이용해 크로노그래프 작동을 제어한다. 더블 폴 와인딩 시스템을 이용해 로터의 회전 에너지를 배럴로 전달한다. 로터는 회전 방향에 관계없이 동력을 생성한다. 시간당 진동수는 28,800vph(4Hz), 파워리저브는 46시간이다. 

블랙 러버 스트랩에는 레드 골드 핀 버클이 달려 있다. IWC만의 퀵 체인지 시스템(EasX-CHANGE®)을 적용해 스트랩을 간편하게 교체할 수 있다. 버튼을 누른 채 스트랩을 케이스로부터 분리하고, 결합할 때는 스프링 바를 홈에 끼워 넣으면 된다. 파일럿 워치 퍼포먼스 크로노그래프 41의 가격은 3,610만원이다. 

파일럿 워치 퍼포먼스 크로노그래프 41처럼 영화 <F1> 속 가상의 F1 레이싱 팀 APXGP에서 영감을 받았다. 참고로 IWC는 APXGP 팀의 공식 스폰서 중 하나다. 스테인리스 스틸 케이스는 41mm와 43mm로 나뉜다. 두께는 41mm 모델이 14.5mm, 43mm 모델이 14.8mm로 다르다. 그 외 100m 방수라든가 나머지 사양은 동일하다. 틴트 처리한 사파이어 크리스털 글라스백에는 APXGP 팀의 로고를 프린트했다. 

두 제품 모두 셀프와인딩 칼리버 69385를 탑재했다. 퀵 체인지 시스템(EasX-CHANGE®)을 적용한 블랙 러버 스트랩에는 스테인리스 스틸 핀 버클을 짝지었다. 

가격은 파일럿 워치 크로노그래프 APXGP(Pilot’s Watch Chronograph APXGP)가 1,030만원, 파일럿 워치 크로노그래프 41 APXGP(Pilot’s Watch Chronograph 41 APXGP)가 1,000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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